합격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맘이 흔들리고 갈팡질팡할때 마다 조재학 대표님이 상담도 해주셨고 힘도 많이 되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유치원때와 초등때 kage에서 웩슬러 검사를 받았을 때 각각영역의 퍼센트는 좋았으나 단순암기와 처리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런데 이 웩슬러 검사대로 아이가 처리속도와 단순암기가 잘 되지 않아서 영재고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학원 진도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속도에 학원이 맞추기를 바랬고 중1때는 내신이 없었고 코로나 기간이라 물올 수올할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짧은 시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2학년 영재고 입시반 들어가면서 수학3, 과학3일, 내신까지 챙여야 하니 너무 힘들어 해서 평일엔 수학학원만 다니고 과학은동영상을 주말에 받아서 듣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리속도가 느려 주말이나 밤늦게까지 숙제를 하느라 정말 맘놓고 노는 시간도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
처리속도는 느렸지만 한번 이해한 것은 잘 까먹질 않았고 학원에서 잘 이해하지 못한것은 프라이빗 노트 kmo 조합, 기하 강의를 찾아서 다시 들었고 물리 같은 것도 수업시간에 잘 이해하지 못한것은 고등 물리 강의를 다시보고 코칭앱도 종종 이용을 했습니다. 화학 같은 경우는 단순암기가 필요한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아이가 화학이 기피 과목이 되었는데 프라이빗 노트에 짧은 화1, 화2, 개념 강의를 듣고 학원 수업을 따라 갔습니다. ( 탑반이라 화학 기본설명을 안해주고 문제풀이를 바로했거든요)
제가 이번 입시를 치르면서 우리 아이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느낀점은 영재고 준비하는 동안 수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올해 서과영 경과영 대전, 세종은 수학이 어렵게 나왔습니다. 특히 경기 같은 경우는 1교시는 수학 과학이 중등 심화 수준의 문제가 나와서 어렵지 않았는데 2교시 시험이 4문제가 다 수학이었고 어려워 학원 선생님이나 아이들 말로는 이 2교시 수학으로 2차 합격 여부가 결정이 된듯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닌 아이들이 대거 합격했습니다. 대전 같은 경우도 수학이 어려웠는데 수학이 노가다 카운팅(조합)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과학 같은 경우는 서울 과고를 제외하고는 중등교과 심화 정도의 문제가 나와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2차보기전 1달 정도는 학원에서 배운것 복습하고 중등하이탑을 1~3학년 까지 꼼곰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기 같은 경우는 앙금반응, 암석, 영양소 구분하는 실험중 색깔 변화 이런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수단3나 뷰렛반응같은거요) 하여간 중등에서 꼭 외워야 하는건 외워서 시험 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말로는 경기 같은 경우 물리가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다고 했어요. (시험 끝나고 아이는 물올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는데 합격하고 나니 물올을 하고 일반 물리를 한번 훝은게 도움이 되긴하네요 서울과고는 물리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하드라구요 특히 전자기)
경기 3차에서도 과학보다는 수학의 비중이 컸다고 합니다. 작년엔 스마트 시티 스트커 붙이고, 백신센터를 설계하고 원활하게 백신을 맞을 수있게 뭘 계산하라고 한 문제가 있었다는데 올해는 그런거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1교시는 과학이였는데 행성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거 설계하고 푸는 문제 였다고 하는데 아이말로는 약간 함정이 있었고 그 함정에만 안빠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뭔 활동을 하고 자기생각을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2교시는 수학이였는데 1번 문제가 칠교놀이 같은 종이 접기 문제 였던거 같아요. 기하쪽으로 정말 감이 있는 친구들은 금방 종이를 잘라 어떤 모양에 오려붙이는 활동까지 했다고 하는데 기하가 약한 친구들은 거기서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서 시간이 모자랐다고 했데요. (기하가 중요한것이 서울 2차 2교시도 기하문제가 어려워서 그거 풀다가 시간이 많이 모자라 2교시 망쳤다는 친구도 많았어요) 그리고 모눈종이를 이용해 수관련게임만들기,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각 각 정해진 코인 가격이 있고 기대값이런걸 주면서 가위바위보가 공정한 게임인가 이런것도 물었다고 했습니다. 학원 선생님 말로는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답이 없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답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3교시는 압박면접이었다고 합니다. 몇명 선생님들이 있었고 아이 혼자 들어가서 면접을 봤다고 했어요. 자소서와 생기부를 보고 질문을 하는데 아이들 마다 물어본게 틀렸어요. 각조에 배당된 선생님들 성향이 었는진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자율동아리 활동 한것 물어 보았고 탐구보고서 탐구토론대회 수상내역이 있어 그런지 보고서 토론대회때 내어 놓았던 해결 책에 대해 답을 했는데 거기에 꼬리를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셨다고 해요. 특히 탐구보고서 내용도 흥미로워 하셔서 거기에 대한 질문도 많이 했다고 했어요. 대답은 무난히 잘 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보고서 이런걸 아이가 하지 않고 남의 도움을 받았으면 압박 질 문할때 잘 대답을 못할 수 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통 질문이 있었는데 콩고 민주공화국 지하에 엄청난 자원이 묻혀 있는데 그것을 개발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만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기온문제가 요즘 핫해서 그런지 서울 3차 글쓰기에도 소키울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것에 대해 쓰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근데 자소서에 쓰라고 했던 책에대해 얘기한 친구도 있었고 아주 간단하게 질문한 아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면접관들 마다 질문이 달랐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것도 아이들 마다 다른거 같긴하던데 1,2 교시때 푼문제 중에 보충해서 더 설명하고 싶은 문제가 있냐 그러면 설명을 해보아라라고 질문 받은 아이도 있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꼭 1,2 교시때 잘 풀지 못했던 걸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고 들었어요)
경기 2차는 모르겠는데 3차 같은 경우는 어릴때 부터 창의놀이를 많이 한 친구가 유리한거 같았어요. (영재원 추천드립니다)
붙고 학원 설명회를 다녀보니 합격은 물올 화올 수올 안한 아이들이 붙긴하는데 붙고 나서는 그걸 한친구가 훨씬 유리한건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앞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간간히 모자란 공부를 프노를 통해 메꾸어 나가고 물올 수올 모두 프노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원서쓸때 고민 많이 했었는데 막판에 경기를 쓸수 있게 맘을 잡아주신 조재학 대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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