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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칼럼] 영재고/과학고의 대학입시에 관해서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내용과 그 오해

 

 

 

학생부 종합 vs 학생부 교과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수시 전형 – 내신 위주

정시 전형 – 수능 위주

영재고, 과학고는 수능을 안 보려고 가는 고등학교입니다. 가서 내가 목표한 대학을 갈 정도의 내신 성적이 안 나왔거나, 의대를 가고 싶으면 수능을 봅니다. 최근 의대 열풍 때문에 잠깐 영재고생들의 수능 응시 비율이 높아졌었는데, 다시 가라앉는 추세입니다.


영재고, 과학고는 학교에서 수능 대비를 해 주지 않기 때문에, 수능 공부할 시간에 대한 배려조차 없어서 수시 전형 위주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학생부 종합 = 내신 + @

학생부 교과 = only 내신

영재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는 내신 등급 따는 게 불리해서 수시 전형에 불리할 것 같지만, 학생부 교과에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영·과고에서 탐낼 만한 상위 대학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을 운영하기 때문에 내신 때문에 불리하지 않습니다.


@에 해당하는 건 세특, 대회 실적, 논문, 연구 활동, 특허 등인데, 영·과고에 다니면 동아리와 학교 커리큘럼 속에서 자연스럽게 챙기게 됩니다.


5등급제로 바뀌게 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 더 많아질 거고, @의 비중이 더 커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영재고·과학고에 유리합니다.

즉, 학생부 교과를 기준으로 특목고를 바라보면 안 됩니다. 영재고·과학고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기준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영재고, 과학고는 대학 갈 결국 내신이 중요하다?

 

 

다른 학교와 비교할 때는 @가 도움이 되지만, 같은 학교끼리 비교할 때는 결국엔 내신 싸움입니다. 이건 20년 전에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 월등히 뛰어난 학생의 경우 내신 등수를 5~10등 정도 뒤집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은 내신 순으로 결정됩니다.

이 사실이 만연해지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내신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내신 학원 의존도 증가), 그게 악순환이 되어 학생들이 점점 내신에 매몰되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매우 높아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가 여전히 많습니다. 일반고에서 쉬운 문제를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반복 훈련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죠.

서울대의 경우 내신이 특히 중요하고, 카이스트나 포스텍을 비롯한 과기원들은 @를 조금 더 많이 봐 주는 편입니다.


 


영재고, 과학고가 대학입시에 오히려 불리하다?

 

 

먼저 영재고는 의대에 유리했으나, 생기부 페널티를 주면서부터 의대 수시 지원율이 급감했고, 과학고는 원래 의대에서 잘 뽑아주지 않았습니다.

일반고에서 전교 1등이면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의대 지역인재 전형 등으로 갈 수 있는데, 이는 실력에 비해 굉장히 좋은 입시 결과를 낼 수 있는 루트이긴 합니다. 과학고 기준 상위 10%가 넘어가면 서울대 합격이 어려운데, 그렇다고 해도 평범한 일반고 전교 1등과 실력을 비교하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영재고는 서울대를 잘 가긴 하지만, 원하는 메이저 학과를 선택하려면 성적이 많이 좋아야 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대와 의대만 한정해 놓고 보면, 더 못하는 애들이 일반고에서 쉽게 가는 것처럼 보이니 불리한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지만, 이건 오해가 맞습니다.


일단 보편적인 일반고 분위기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유지한다는 건 정말로 독해야 하고, 운, 성실함 등 모든 게 받쳐줘야 합니다. 그게 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1등이 아닌 순간 대학의 급이 확 낮아지는 문제가 있구요.

과학고는 실력대비 서울대는 가기 어려운 편이 맞지만,

서/카/포까지만 범위를 넓게봐도 실력대비 대학 입결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영재고/과학고 비율

 

 

아래는 서울대 수시전형 (지역균형, 일반전형 구분)에서 각 학교별 입결입니다.

영재고, 과학고, 자사고가 압도적인 비율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재고는 정원이 800명인걸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과학고는 정원대비 10%가 안됩니다.

간혹 특정 지방 과학고에서 서울대를 한 명도 못가는 해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만 생각한다면 과학고는 조금 조심스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과학고 입결 하방

 

 

과학고의 매력은 하방입니다.

상위 60%까지 매우 좋은 대학에 갔다고 할 수 있고,

상위 78%까지도 좋은 대학에 갑니다.

요즘 과학고가 예전 과학고에 비해 실력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고,

그걸 고려했을 때는 실력대비 대학 입결이 매우 좋습니다.



 


입시 하방이 주는 안정감

 

 

영재고, 과학고 아이들이 내신 관리하느라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학교 다니는 아이들 표정보면 행복합니다.

미미미누 대전영재고 영상보시면 그 분위기가 딱 학교 분위기에요.

밖에서는 요즘 애들은 내신만 기계처럼 공부하고 불행하다고 걱정할 수 있는데,

실제 아이들은 해맑습니다. (집에서 내신 성적 걱정하시는 엄마의 마음은 다를수도...)

학생들이 해맑고 여유로운 건 대학 입결의 하방 덕분입니다.


자사고만 해도 내신관리가 안되면 인서울도 힘들 수 있는데, 과학고는 입시 하방 덕분에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합니다.





특목고를 추천하는 이유

 

 

의대 열풍 + 지역 인재 전형 등의 이유로 내신 쉬운 일반고가 많은 관심을 받았고,

더 나아가서 농어촌까지도 고려대상이 되기도 했었죠.

5등급제가 자리잡고, 수능 범위가 축소되면 학교는 자연스럽게 생기부에서 +@ 영역을 깊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부 교과 비율은 줄고, 학생부 종합 비율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목고의 입결이 점점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추가로,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예전처럼 교과 교육과정만 따라가면 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대학 졸업 전에 세상에 도전해봐야 하는 시대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부터 진정한 탐구가 뭔지 경험해보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대학에서도 더 능동적인 도전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